가솔린 718의 마지막, 포르쉐의 방향은 '전기화'
포르쉐가 718 박스터(Boxster)와 카이맨(Cayman)의 가솔린 모델 생산 종료 시점을 2025년 10월로 공식 발표했습니다.
약 10년간 생산된 4세대(982 코드네임) 모델은 포르쉐의 전동화 전략에 따라 자리를 마감하고, 후속 전기 스포츠카 모델로 전환될 예정입니다.
718 단종 이유는?
이번 단종 결정에는 두 가지 주요 배경이 작용했습니다.
- 전기차 전환 전략: 포르쉐는 전 라인업의 점진적 전동화를 선언하며, 718 시리즈도 그 대상입니다.
- 유럽 사이버 보안 규제: 2024년 7월부터 유럽에서는 차량 사이버 보안법이 강화되며, 기존 718 플랫폼은 이를 충족하기 어려워 생산 유지 시 추가 개발 비용이 크다는 점이 반영됐습니다.
※ 해당 법규는 해킹·리모트 공격 대응을 위한 차량 통신망 보안 기준 강화가 핵심이며, 기존 내연기관 아키텍처는 적용이 어려운 구조입니다.
후속 모델은 전기 스포츠카… 출시 일정은 지연
- 원래 일정: 2026년 전기차 모델 출시 예정
- 현재 상황: 배터리 개발 지연으로 인해 2027년 이후로 출시가 연기될 가능성
- 포르쉐는 기존 박스터/카이맨과 유사한 2도어, 후륜 구동 기반 전기 스포츠카로 후속 모델을 개발 중이며, 미션 E 플랫폼 또는 새로운 EV 전용 플랫폼이 적용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 다만, 전기차 시장 성장 둔화와 수요 불균형으로 인해 내연기관 모델의 병행 출시 가능성도 다시 검토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718 RS 모델은 계속 판매
유럽에서는 일반형 718 박스터·카이맨의 판매가 종료됐지만, 일부 고성능 한정판은 예외입니다.
- 718 카이맨 GT4 RS
718 박스터 RS 스파이더
→ 규제를 우회할 수 있는 소량 생산 모델로서 일정 기간 판매 지속 예정
단종 직전 판매량은 오히려 상승
흥미로운 점은 718 박스터와 카이맨이 단종을 앞둔 상황에서도 미국 시장에서 판매가 급증했다는 점입니다.
- 2024년 기준: 타이칸, 파나메라보다 높은 판매량
- 소비자들의 “마지막 가솔린 미드십 포르쉐”에 대한 수요 증가가 주요 요인
포르쉐의 전동화 전략 변화도 주목
- 포르쉐는 기존의 2030년 전기차 비중 80% 목표를 사실상 조정했습니다.
- 4.0L V8 가솔린 엔진을 유로7 규제에 맞춰 재설계하며,
- 카이엔은 향후 10년간 가솔린/전기 모델 병행
- 파나메라도 2030년대 중반까지 내연기관 유지 예정
즉, 단기간 내 전 라인업 전기화보다는 다양한 파워트레인 공존 전략으로 전환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포르쉐 718 박스터·카이맨은 전동화 전환을 앞두고 단종되기 전 마지막 모델이라는 희소성과 함께, 가솔린 스포츠카의 진정한 감성을 찾는 소비자들에게 마지막 선택지가 되고 있습니다.
후속 EV 모델이 어떤 성능과 감성으로 등장할지에 대한 기대감도 함께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전동화 시대의 포르쉐 스포츠카는 어떤 모습일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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