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상용차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기아 PV5는 단순한 전기 밴을 넘어, 화물·승객·캠핑·휠체어용까지 아우르는 다목적 플랫폼 전기차(PBV)로 출시된다. 2025년 하반기 한국과 유럽에서 첫 선을 보인 후,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한 모델, 다섯 가지 용도
기아 PV5는 E-GMP를 기반으로 한 파생형 플랫폼인 ‘E-GMP.S’를 사용한다. 이를 통해 한 가지 바디로 화물 밴, 승합차, 캠핑카, WAV(휠체어 차량), 섀시캡까지 다양한 용도로 변형이 가능하다.
- 승객용: 5~7인승, 넓은 실내와 디지털 인터페이스
- 화물용: 적재 효율 극대화, 루프 높이 선택 가능
- 섀시캡: 사용자 맞춤 개조용 기반
- WAV 모델: 측면 휠체어 탑승 램프, 300kg 지탱 가능한 진입 구조, 휠체어 고정 시스템 내장
- 캠핑카 모델: Spielraum Studio, Glow Cabin 두 가지 스타일로 출시 예정
전기차답게 뛰어난 효율성
PV5는 두 가지 배터리 사양으로 제공된다.
- 51.5kWh: 최대 약 288km 주행
- 71.2kWh: 최대 약 400km 주행 (WLTP 기준)
고속 충전은 최대 150kW, 약 30분 만에 10% → 80% 충전이 가능하다. V2L(차량 외부 전력공급) 기능도 지원한다.
차량 디자인은 ‘미래형 상용차’
기아의 'Opposites United(상반된 개념의 조화)' 디자인 언어를 반영해, 상용차임에도 세련된 전면부, 슬라이딩 도어, 박스형 실루엣을 갖췄다. 실내 역시 Android Automotive 기반 OS, OTA 업데이트, 모듈형 인테리어 옵션 등을 제공한다. 실용성과 디지털화 모두 챙긴 것이 특징이다.
출시 일정 및 가격은?
- 한국·유럽 출시: 2025년 하반기
- 글로벌 출시: 2026년 예정
- 영국 판매가 기준
- 화물 모델: 27,645파운드 (약 3,700만 원, VAT 별도)
- 승객 모델: 32,995파운드 (약 4,400만 원)
WAV 및 캠핑 모델 가격은 별도 책정 예정이며, 국내 사양은 조정 가능성이 있다.
경쟁 모델은?
- 폭스바겐 ID. Buzz Cargo
- 포드 E-Transit Custom
- 르노 캉구 E-Tech 밴
이들과 비교해 모듈형 설계·승객 중심 사양·장애인 접근성 기능을 앞세워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미국 출시? 관세 장벽 ‘치킨택스’ 변수
미국 시장에서는 25% 관세가 부과되는 상용차 수입세(Chicken Tax)가 진입 장벽이다. 기아는 향후 미국 내 생산 혹은 전용 전략 모델로 대응할 계획을 검토 중이다.
기아 PV5는 단순한 상용차를 넘어 '사용자 맞춤형 전기 플랫폼'이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열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2025년 하반기 출시 이후 국내에서도 직접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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