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 중형 전기 세단 '씰(Seal)' 국내 공개… 사전예약 시작, 가격은 4,750만 원부터
중국 전기차 시장의 강자 BYD가 2025년 4월 서울모빌리티쇼를 통해 자사의 두 번째 전기차 모델 ‘BYD 씰(BYD Seal)’을 국내 최초 공개하고, 본격적인 사전예약을 시작했다. 씰은 스포티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중형 전기 세단으로, 아이오닉6와 테슬라 모델3를 겨냥한 경쟁력 있는 라인업으로 평가받는다.
5월 국내 출시 예정… 가격은 4천만 원대부터 시작
BYD에 따르면 씰의 국내 공식 출시는 2025년 5월로 예정되어 있으며, 가격은 세제 혜택 후 4,750만 원~5,250만 원 선으로 책정되었다. 기본 트림은 약 4,290만 원, 상위 트림은 약 4,999만 원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전기차 보조금이 반영될 경우 4천만 원 초반에도 구매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정확한 최종 가격은 환경부 인증 및 전기차 보조금 산정 완료 후 확정될 예정이다.
프리미엄 감성의 실내 디자인과 최신 인포테인먼트
BYD 씰의 실내는 D컷 스티어링 휠과 천연 나파가죽 시트, 헤드레스트 일체형 스포츠 시트 등으로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15.6인치 회전형 디스플레이와 10.25인치 계기판, 다인오디오(Dynaudio)의 12개 프리미엄 스피커 시스템이 적용되었으며, 무선 충전 패드와 다양한 수납 공간, 파노라마 선루프 등 실용성과 편의성도 강화됐다.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탑재… 전기차 기술력 입증
씰은 레벨 2.5 수준의 자율주행 보조 기술을 탑재했다.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선이탈방지, 사각지대 모니터링, 전·후방 교차 충돌 경고, 하차 경고 등 다양한 안전 사양이 포함됐다. AWD(사륜구동) 모델에는 BYD의 독자 기술인 ‘iTAC’(지능형 토크 적응 제어 시스템)이 적용된다.
또한 티맵 기반 내비게이션과 OTA(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음성인식 기능도 제공되어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고성능 사양과 긴 주행거리
씰은 셀투바디(CTB) 기술을 적용하여 배터리팩과 차체를 일체화, 충돌 안전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82.56kWh LFP 블레이드 배터리가 탑재되며, 1회 충전 최대 주행 가능 거리는 WLTP 기준 520km에 달한다. 150kW DC 고속 충전을 지원해 충전 효율성도 확보했다.
AWD 듀얼 모터 모델은 최고 출력 390kW(약 530마력), 제로백 3.8초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해 퍼포먼스 측면에서도 전기 스포츠 세단의 면모를 갖췄다.
국내 시장 전기차 판도 흔들까?
BYD는 이번 씰을 통해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아이오닉6, 테슬라 모델 3 등과의 직접 경쟁을 선언한 셈이다. 서울모빌리티쇼 현장에서는 씰 외에도 아토 3, 씨라이언 7 등 다양한 모델을 선보이며 브랜드 존재감을 과시했다.
BYD 코리아 관계자는 “전기차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소비자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할 것”이라며 “씰은 합리적인 가격과 우수한 성능,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모두 갖춘 전략 모델”이라고 밝혔다.
씰의 사전 계약은 전국 전시장을 통해 가능하며, 고객 인도는 인증 절차 완료 후 순차적으로 시작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