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가 자사의 전기차 라인업 중 핵심 모델인 ‘i4’의 2025년형 모델을 정식 공개했다. 이번 페이스리프트는 디자인과 기술 전반에 걸쳐 다방면의 개선이 이루어졌으며, BMW 특유의 드라이빙 퍼포먼스를 전기 파워트레인으로 계승하고자 하는 시도가 돋보인다.
정제된 외관과 진화된 실내
2025년형 i4는 기존 4시리즈 Gran Coupe의 실루엣을 유지하면서도, 얇아진 헤드라이트와 새롭게 다듬어진 키드니 그릴, 블랙 디퓨저를 포함한 M 스포츠 패키지 디자인이 적용되어 한층 더 스포티한 인상을 준다. 외장 색상도 'Cape York Green'과 'Vegas Red'가 추가돼 선택의 폭을 넓혔다.
실내는 새로운 스티어링 휠과 고급 소재를 활용한 트림 변경, 최신 iDrive 8.5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도입으로 조작성과 시각적 만족도가 대폭 향상됐다.
강력한 성능과 다양한 트림
2025년형 BMW i4는 총 세 가지 트림으로 구성된다.
- i4 eDrive40: 후륜구동 방식으로 335마력 출력과 EPA 기준 318마일(약 512km)의 주행 거리를 제공한다.
- i4 xDrive40: 사륜구동 방식, 396마력의 힘과 287마일의 주행 거리를 제공한다.
- i4 M50: 536마력의 고성능 사륜구동 모델로, 제로백 3.7초의 가속력을 자랑한다. 향후 i4 M60 xDrive로 리브랜딩되며 출력은 590마력까지 상향될 예정이다.
고급 전기차 시장 속 치열한 경쟁
가격은 미국 기준으로 eDrive40은 $57,900(약 7,800만 원), xDrive40은 $62,300부터, M50은 $70,700부터 시작된다. 이는 경쟁 모델인 테슬라 모델 3, 폴스타 2, 현대 아이오닉 6보다 높은 가격대로, BMW만의 주행감과 고급스러움이 가격 차이를 정당화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기술 진보, 그러나 아쉬운 점도 존재
장점으로는 고급스러운 내장재, 진보된 운전자 보조 시스템, 안정적인 주행 성능, 실용적인 4도어 구성 등이 꼽히며, 단점으로는 고가의 진입 가격과 일부 모델의 짧은 주행 거리, 스티어링 피드백 부족 등이 지적된다.
전기차 보조금 혜택, BMW i4는 얼마 받을 수 있을까?
2025년 현재, 국내 전기차 보조금 제도는 국고 보조금과 지자체 보조금으로 구성되며, 차량 성능과 가격에 따라 지급액이 달라진다.
1.국고 보조금 기준 요약 (2025년)
- 차량 가격 5,700만 원 이하: 보조금 100% 지원
- 5,700만~8,500만 원: 보조금 50% 지원
- 8,500만 원 초과: 보조금 미지원
BMW i4는 트림에 따라 기본 가격이 5,700만 원을 초과하므로, 국고 보조금의 50%만 수령 가능한 모델로 분류된다. (eDrive40 기준 50% 내외 예상)
2. 2025년 국고 전기차 보조금 최대 금액 (승용차 기준)
- 최대 680만 원 (성능 및 효율성에 따라 달라짐)
3. 지자체 보조금
- 지역에 따라 200만 원~700만 원까지 차등 지원
- 예: 서울 약 200~300만 원, 제주도 약 500만 원 수준
즉, BMW i4 eDrive40 기준 국고 + 지자체 보조금 합산 시 약 500만~800만 원대 보조금 수령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프리미엄 전기차의 기준을 제시하는 2025 BMW i4는 디자인, 성능, 기술 삼박자를 모두 갖춘 모델이다. 고가 모델이긴 하지만, 전기차 보조금을 적극 활용한다면 합리적인 가격에 구입도 가능하다. 신차 출고와 함께 보조금 신청 타이밍을 놓치지 않는 것이 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