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대표 전기 SUV 모델인 모델 Y를 부분 변경해 2025년형 주니퍼(Juniper) 버전으로 새롭게 선보였다. 단순한 연식 변경을 넘어, 외관 디자인부터 실내 마감, 승차감, 주행거리까지 전방위 업그레이드를 이룬 것이 이번 주니퍼의 핵심이다. 특히 국내 시장을 겨냥해 가격을 조정, 전기차 보조금 수혜가 가능하도록 한 전략도 주목된다.
디자인 변화: 더욱 다듬어진 외관
2025년형 모델 Y 주니퍼는 외관부터 눈에 띄게 달라졌다.전면과 후면 범퍼 디자인이 세련되게 변경됐고, LED 헤드램프와 테일램프 역시 새로운 형태로 교체됐다.또한 휠 디자인이 공기역학 성능을 고려해 최적화되었는데,이로 인해 공기저항 계수가 낮아지고, 결과적으로 주행거리 향상에도 기여하게 됐다.전반적으로 더욱 공격적이면서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특히 실루엣은 기존 모델보다 더욱 깔끔하고 단단해 보이는 인상을 준다.
실내 개선: 고급감과 편의성 모두 강화
실내 역시 대폭 개선됐다.기존의 단순했던 대시보드 마감은 고급 소재로 변경됐으며,앰비언트 무드 라이트가 기본 적용돼 야간 주행 시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킨다.가장 큰 변화는 2열 전용 8인치 디스플레이가 새롭게 추가된 점이다.이를 통해 뒷좌석 탑승자도 멀티미디어 컨트롤, 에어컨 조절 등 다양한 기능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또한 통풍 기능이 추가된 시트, 두꺼운 차음 유리 적용, 서스펜션 강화 등이 더해지며 정숙성과 승차감 모두 대폭 개선됐다. 이제 모델 Y는 단순한 '가성비 전기 SUV'를 넘어, 고급 전기 SUV의 영역까지 넘보게 됐다.
트림별 가격 및 특징
2025년형 모델 Y는 크게 세 가지 트림으로 출시된다.
| 트림 | 가격(원) | 구동 방식 | 예상 주행거리 (km) | 주요 특징 |
| RWD (후륜구동) | 52,990,000 | RWD | 약 400km 전후 | 보조금 100% 가능, 합리적 가격 |
| Long Range AWD (사륜구동) | 63,140,000 | AWD | 약 476km 전후 | 장거리, 사계절 주행 최적화 |
| Long Range AWD Launch Series (런치 시리즈) | 73,000,000 | AWD | 약 476km 전후 | 프리미엄 소재, 빠른 인도 |
특히 RWD 모델은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기준에 맞춰 5,300만 원 이하로 책정되어, 국고 보조금과 지자체 보조금 전액 수령이 가능하다. 이는 실구매가를 약 4천만 원 후반대로 낮출 수 있음을 의미한다. 반면 롱 레인지 AWD 모델과 한정판 런치 시리즈는 일부 보조금만 수령 가능할 전망이다.
주행 성능 및 효율성 향상
테슬라는 모델 Y 주니퍼에서 주행 성능에도 세심하게 손을 봤다.
- 모터 및 배터리 효율 최적화
- 향상된 공기역학 설계
- 서스펜션 튜닝 변경
- 공력저항 감소를 통한 주행거리 증대
이로 인해 롱 레인지 AWD 모델 기준으로 1회 충전 시 약 476km 주행이 가능해졌다.이는 도심 주행은 물론, 장거리 주행에서도 경쟁 모델 대비 우수한 성능을 보장한다.또한 후륜구동 모델은 합리적인 가격과 도심 주행에 최적화된 주행 거리를 제공해, 1~2인 가구나 출퇴근용으로 매우 적합하다.
주요 선택 옵션
모델 Y 주니퍼는 다양한 추가 옵션도 마련되어 있다.
- 휠: 기본 19인치 휠, AWD 모델은 20인치 선택 가능
- 색상: Stealth Gray 기본, 화이트·레드 등 선택 시 추가 요금
- 인테리어: 기본 블랙, 블랙&화이트 인테리어 선택 시 추가 요금
운전자 보조 시스템도 선택 가능하다.
- 향상된 오토파일럿(EAP): 452만 2천 원
- FSD(Full Self-Driving): 완전 자율주행 기능 추가 옵션
※ 단, 향상된 오토파일럿이나 FSD를 계약 시 추가하면 취득세가 함께 상승하므로, 차량 출고 후 별도 구매하는 것이 경제적이다.
인도 일정
- 런치 시리즈: 2025년 4월부터 인도 시작
- RWD 및 롱 레인지 AWD: 2025년 5월부터 순차적 인도 예정
런치 시리즈는 소량 한정 판매되며, 빠른 출고와 프리미엄 패키지를 원하는 고객에게 적합하다.
테슬라의 가격 전략: 보조금 대응
테슬라는 한국 시장에서 전기차 보조금 정책을 적극 반영해 가격을 조정했다. RWD 모델을 5,299만 원으로 맞추어 정부와 지자체 보조금을 100% 수령할 수 있게 한 것이다.
덕분에:
- 국고 보조금 + 지자체 보조금 적용 시 RWD 모델 실구매가는 약 4,700만 원 수준
- 롱 레인지 AWD 모델은 실구매가 약 5,500만~5,700만 원 예상
이로써 테슬라는 가격 경쟁력에서도 국내 타 브랜드 전기 SUV들과 확실한 차별화를 이뤘다.
결론: "완성형 모델 Y, 시장을 다시 흔든다"
2025 테슬라 모델 Y 주니퍼는 기존 모델이 가지고 있던 강점은 유지하면서, 디자인, 편의성, 승차감, 주행거리 등 모든 면에서 '완성도'를 한층 끌어올린 모델이다. 특히 보조금 정책에 맞춘 합리적인 가격 책정은, 국내 전기차 시장 내 테슬라의 입지를 더욱 견고히 다질 것으로 예상된다. 향상된 주행거리, 고급스러워진 실내, 강화된 정숙성까지 갖춘 모델 Y 주니퍼는 2025년 최고의 전기 SUV 후보로 손색이 없어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