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2025년형 셀토스 풀체인지 모델에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추가할 계획으로 알려지며 소비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셀토스는 2019년 출시 이후 젊은 세대와 실용적인 SUV를 선호하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꾸준한 인기를 얻어온 모델로, 이번 하이브리드 추가는 셀토스 라인업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직 기아 측은 공식 가격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다양한 업계 소식과 기존 차량 가격 추이를 종합하면 하이브리드 모델의 가격은 2,000만 원 후반에서 3,000만 원 초반대로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
하이브리드 시스템 탑재로 인한 가격 상승 불가피
하이브리드 모델은 일반 가솔린 모델과 비교해 전기모터, 배터리, 에너지 회수 시스템 등 추가 구성 요소가 포함되어 있다. 이는 차량 원가를 상승시키는 직접적인 원인으로 작용한다. 특히 셀토스 하이브리드에는 기아의 최신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될 것으로 보이며, 이는 향상된 연비뿐 아니라 정숙성, 초기 가속 성능에서도 뛰어난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트림별로 보면, 가장 기본형인 트렌디 트림의 경우 2,650만 원대부터 시작할 가능성이 있으며, 중간 트림인 프레스티지는 2,750만 원에서 3,000만 원 사이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상위 트림인 시그니처와 그래비티 트림은 각각 3,000만 원 초반부터 3,500만 원대까지 가격이 올라갈 수 있다. 특히, 모든 옵션을 추가한 풀옵션 모델은 4,000만 원에 육박할 수도 있다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첨단 사양 및 e-AWD 적용 여부도 변수
하이브리드 모델에는 ADAS(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디지털 계기판, 고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 다양한 첨단 사양이 기본 또는 선택 사양으로 탑재될 예정이다. 특히 전자식 사륜구동 시스템인 e-AWD가 적용될 경우, 차량 가격은 한층 더 상승할 수 있다.
기아는 이미 스포티지와 쏘렌토 등 중형 SUV에 하이브리드 및 e-AWD를 적용한 바 있어, 셀토스 역시 이에 준하는 옵션 구성을 따를 가능성이 높다.
기존 셀토스 가솔린 모델 대비 얼마나 오를까?
현재 판매 중인 2025년형 셀토스 가솔린 모델의 가격은 1.6 가솔린 터보 기준 2,246만 원에서 2,790만 원, 2.0 가솔린 자연흡기 모델은 2,147만 원에서 2,691만 원으로 형성돼 있다. 여기에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추가되면, 최소 300만 원에서 많게는 700만 원 이상의 가격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셀토스가 2022년 페이스리프트를 진행하며 가격이 평균 9% 인상된 바 있는 점을 들어, 이번 2025년형 풀체인지 모델 역시 최대 10%가량의 가격 인상폭이 반영될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하이브리드 모델, 세제 혜택까지 고려해야
하이브리드 차량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친환경차로 분류되면서 받을 수 있는 다양한 세제 혜택이다. 하이브리드 차량 구매 시 취득세 감면, 자동차세 감면, 공영주차장 할인, 혼잡통행료 면제 등 실질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또한 기름값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하이브리드 차량은 장기 운용 시 높은 연비 효율을 통해 연료비를 절감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특히 도심 주행이 많은 소비자에게는 정차 시 시동이 꺼지는 등 연료 소모를 최소화하는 구조가 유리하다.
장기렌트 및 리스 전략도 고려할 만
차량 가격 상승으로 인해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라면 장기렌트나 리스를 통한 차량 이용도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장기렌트는 초기 비용 없이 월 납입금으로 차량을 이용할 수 있고, 보험과 세금 등이 포함된 올인원 방식이어서 예산 계획을 세우기 쉬운 장점이 있다.
리스 상품은 특히 사업자 등록을 한 소비자나 법인에게 세제 혜택이 돌아가며, 일정 기간 사용 후 차량을 매입할 수 있는 유연한 조건을 제공한다.
하이브리드 SUV 시장 경쟁 치열해질 듯
셀토스 하이브리드가 출시되면 경쟁 구도도 재편될 전망이다. 현재 국내 하이브리드 SUV 시장은 현대 투싼 하이브리드, 기아 니로, 쌍용 토레스 하이브리드, 르노코리아 XM3 하이브리드 등이 경쟁하고 있다.
셀토스는 니로보다 더 SUV다운 실루엣과 공간감을 갖추고 있으며, 투싼보다 가격 경쟁력 면에서 우위에 설 가능성이 높다. 이로 인해 소형~준중형 SUV 하이브리드 시장에서 셀토스의 존재감이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 출시 앞두고 막바지 조율 중
기아는 2025 셀토스 하이브리드의 정식 출시는 2025년 하반기, 빠르면 3분기 중 사전 계약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6년에는 풀체인지 후속 모델도 출시될 예정이라는 소식이 있어, 이번 하이브리드는 기존 셀토스 플랫폼을 마지막으로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모델이 될 가능성도 있다.
아직 정확한 트림 구성이나 옵션 사양, 가격표가 공개되지 않았지만, 기아는 최근 하이브리드 및 전동화 모델에 공격적인 전략을 펼쳐오고 있는 만큼, 경쟁력 있는 가격과 상품성을 갖출 가능성이 높다.
2025년형 셀토스 하이브리드 모델은 가격, 상품성, 세제 혜택이라는 세 가지 측면에서 소비자들에게 충분한 매력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아직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았지만, 시장의 흐름과 기존 차량 가격을 기반으로 예측해보면, 2,650만 원에서 3,500만 원 사이에서 다양한 선택지가 제공될 것으로 보인다.
친환경차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셀토스 하이브리드는 합리적인 가격대의 하이브리드 SUV를 찾는 소비자들에게 주목받는 모델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