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2025년형 수소전기차 ‘넥쏘’를 2025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하며 본격적인 수소차 시장 반등에 시동을 걸었다. 이번 신형 넥쏘는 2018년 출시 이후 약 7년 만의 풀체인지 모델로, 완전히 새로워진 디자인과 향상된 성능, 풍부한 편의 사양을 갖추며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미래지향적 디자인, ‘아트 오브 스틸’ 적용
이번 신형 넥쏘는 현대차의 새로운 디자인 언어인 ‘아트 오브 스틸(Art of Steel)’을 적용해 한층 미래지향적인 외관을 구현했다. 특히 블랙 컬러 모델은 공개 직후 “이번 디자인 미쳤다”는 반응을 이끌어내며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전면부는 대폭 변화된 헤드램프와 그릴 디자인으로 날카롭고 세련된 이미지를 강조한다.
성능·편의성 모두 업그레이드… 700km 주행, 5분 충전
신형 넥쏘는 한 번 충전으로 최대 700km를 주행할 수 있는 성능을 갖췄으며, 충전 시간은 단 5분에 불과하다. 또한, 최고 출력 150kW, 제로백 7.8초의 성능을 발휘하는 2-스테이지 모터 시스템이 탑재돼 주행의 재미를 더했다.
현대차는 이번 모델에 자사 최신 인포테인먼트 플랫폼 ccNC를 적용해 차량 내 디지털 경험을 강화했다. 여기에 전기차에서 주로 지원되던 V2L(Vehicle to Load) 기능까지 탑재돼, 외부 전자기기 충전도 가능해졌다.
최대 3,500만원 보조금… 실구매가 4,300만원대
2025 넥쏘는 가격 책정이 약 6,950만 원에서 7,500만 원 수준으로 예상되며, 여기에 국고 및 지자체 보조금, 세금 감면 혜택을 더하면 실구매가는 약 4,300만 원에서 4,600만 원대까지 낮아질 수 있다.
지역별 지자체 보조금은 서울 900만원, 부산 1,100만원, 대구는 최대 1,500만원까지 지원된다.
또한, 개별소비세 최대 400만원, 취득세 최대 140만원 감면 외에도 공영주차장 50% 할인, 고속도로 통행료 40%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수소 인프라 확대는 과제
전문가들은 이번 신형 넥쏘의 경쟁력에 대해 “수소전기차의 대중화를 위한 결정적 한 수”라고 평가하면서도, 수소 충전 인프라 부족 문제는 여전히 해결이 필요한 과제로 꼽고 있다.
“수소차의 부활을 알리는 신호탄”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이번 신형 넥쏘는 수소차의 한계를 뛰어넘는 기술력과 디자인을 갖춘 모델로, 수소 모빌리티 시대를 앞당길 대표작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형 넥쏘는 오는 2분기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할 예정이며, 현대차는 이를 통해 정체돼 있던 수소차 시장의 부활을 노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