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모빌리티, 국내 최초 전기 픽업트럭 ‘무쏘 EV’ 공식 출시… 보조금 적용 시 실구매가 3천만 원대
KG모빌리티(구 쌍용자동차)는 2025년 3월 5일, 국내 최초의 전기 픽업트럭인 ‘무쏘 EV’를 공식 출시했다.전기차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픽업트럭 시장에서도 전동화 흐름이 본격화된 것이다. 무쏘 EV는 상용 전기차로서의 실용성과 개인 레저용 차량으로서의 활용성을 동시에 갖춰, 출시 전부터 큰 관심을 받아왔다.
사전예약부터 뜨거운 반응… 3월 공식 출시
무쏘 EV는 2025년 2월 25일부터 사전예약을 시작했으며, 3월 5일 공식 출시되었다. 일부 딜러를 통해서는 3월 말부터 4월 초까지 정식 출고가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기존 내연기관 픽업 모델과는 차별화된 조용한 주행 성능과 유지비 절감이 가능한 점에서 상용차 및 개인 구매자 모두에게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트림별 가격 및 구성… 실구매가 3천만 원대 형성
무쏘 EV는 MX 트림과 블랙 엣지 트림의 두 가지 트림으로 구성되어 있다. 기본 트림인 MX 트림의 가격은 4,800만 원, 상위 트림인 블랙 엣지 트림은 5,050만 원이다. 여기에 선택 옵션을 추가하면 최대 5,300만 원까지 상승할 수 있다.
하지만, 무쏘 EV는 전기 화물차로 분류되기 때문에 전기차 보조금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보조금은 국고 보조금과 지자체 보조금을 합산해 최대 900만 원대까지 적용되며, 서울 기준으로는 약 838만 원, 인천에서는 최대 968만 원의 보조금 수령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실구매가는 다음과 같이 책정될 수 있다.
지역 | 국고 보조금 | 지자체 보조금 | 총 보조금 | 예상 실구매가 (MX 기준) |
서울 | 652만 원 | 186만 원 | 838만 원 | 약 3,962만 원 |
부산 | 652만 원 | 204만 원 | 856만 원 | 약 3,944만 원 |
인천 | 652만 원 | 316만 원 | 968만 원 | 약 3,832만 원 |
대전 | 652만 원 | 229만 원 | 881만 원 | 약 3,919만 원 |
이 외에도 소상공인은 부가세 환급과 추가 지원을 받을 수 있어, 실질적인 구매가는 더 낮아질 수 있다.
픽업트럭 최초의 전기 파워트레인 적용
무쏘 EV에는 전용 전기 플랫폼이 적용되었으며, 세부 제원 및 성능은 아직 상세히 공개되지 않았으나, 레저 및 산업 현장에 특화된 적재능력, 전기차 특유의 정숙성, 빠른 초기 토크 반응이 주요 장점으로 알려졌다. 견인력과 적재능력을 동시에 갖춘 전기 픽업트럭으로서, 기존 디젤 픽업 대비 유지비 절감은 물론 친환경성까지 확보한 점이 주목된다.
KG모빌리티는 향후 무쏘 EV의 기반을 활용한 다양한 전기 상용 모델을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국내 전기차 시장의 새로운 시도… 픽업 전동화 본격화
현재 국내 픽업트럭 시장은 쌍용 렉스턴 스포츠와 쉐보레 콜로라도, 포드 레인저 등 내연기관 기반의 모델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그러나 무쏘 EV는 국산 브랜드 최초로 픽업트럭에 전동화를 접목하며, 전기 상용차 시장의 본격적인 출발점이 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전기 픽업은 탄소배출 제로와 연비 절감 외에도 소음이 적고, 관리비가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어 도심 내 유통, 배달, 서비스 업종 등에 빠르게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
KG모빌리티의 무쏘 EV는 단순한 모델 출시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국내 전기차 시장이 세단과 SUV 위주로 전개되는 가운데, 무쏘 EV는 픽업트럭이라는 새로운 전기차 세그먼트를 개척하며 전동화 대중화의 폭을 넓혔다. 보조금 혜택 적용 시 실구매가가 3천만 원 중반대로 형성되어 가성비 높은 전기 픽업을 찾는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앞으로 KG모빌리티가 무쏘 EV를 시작으로 어떤 전동화 전략을 펼칠지, 전기 상용차 시장의 향후 행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